일기를 쓰면 삶이 달라질까?

‘마인드풀 저널’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마음 챙김 일기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챙기는 일기라니, 언뜻 듣기에도 참 예쁜 말이죠? 마음 챙김 일기는 ‘명상 글쓰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현재 나의 감정 상태가 무엇인지 (예컨대 화, 행복, 불안, 사랑 등), 그 감정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종이 위로 쏟아버리는 거죠. 그럼으로써 그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해보는 거예요.

‘나에 대해 질문하고,

나에 대해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

이것이 마음 챙김 일기의 목표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어쩌면 지저분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요. 그런데 이 생각들이 우리 머릿속을 떠나 종이에 담기는 순간, 우리는 그 지저분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거죠.

마음 챙김 일기는 중요한 문제가 외면당하지 않도록 이를 내 삶의 중심으로 가져오고 나와의 대화를 시작하게 해줍니다. 마음 챙김 일기를 쓰는 5가지 팁을 공유할게요.

마음챙김 일기: 시작하기 전 5가지 tip

1) 종이에 쓰기:

핸드폰이나 태블릿도 좋지만, 펜으로 종이에 글을 적는 행위는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을 하며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좋아하는 펜을 들어 잉크에 찍고 생각을 종이 위에 서걱서걱 적어 내려간다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2) 일정한 시간에 책상에서 일기 쓰기:

전문가들은 매일, 되도록 같은 시간으로 일기 쓰는 시간을 정해놓고, 책상 앞에 바른 자세로 앉아 저널링을 하도록 권유합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리추얼을 통해 우리 몸과 마음에 건강한 리듬을 심어주는 것이죠.

3) 날짜 쓰기:

그날그날의 저널 가장 위에 날짜를 적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어제와 오늘을 구분하며,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갈 수 있는 모티베이션을 얻는다고 해요. 오늘의 목표를 달성했다면 자신에게 칭찬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내일을 위한 다짐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4) 진실한 감정 드러내기:

일기는 자신을 비롯한 누구의 비판도 없이 온전히 진실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 남들의 시선과 오해가 두려워, 생각 검열을 하는 데에 익숙한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마음 챙김 일기를 쓰는 동안만큼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5) 부정적 감정의 회복을 믿기:

오늘 나쁜 일이 있었나요? 아니면, 아무 일 없이도 기분이 안 좋았는지?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이를 일기에 드러내어 줌으로써, 우리는 좀 더 빠른 자기 치유의 과정을 거쳐, 감정의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많은 심리 전문가들이 이야기합니다.

마음챙김 일기: 얻어가기

마음 챙김 일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테이튠 팀원들은 일기를 쓰면서, 또한 오래전에 써둔 일기를 읽으면서 충전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했답니다.

십 년 전 죽고 사는 큰 문제처럼 떠안고 있던 걱정거리를 다시 읽어보면서,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해결한 것을 기억해보면서,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들도 어쩌면 그리 큰 것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매일 느꼈던 작은 성취감들, 기쁨과 슬픔을 꺼내어보며, 우리가 어느 TV 드라마 주인공 못지않게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네요.

일기는 내 생각, 감정 그리고 경험이 안전한 곳입니다. 불안할 때 그 불안을 마주보며 적어두었던 내 생각들을 보관해주고, 다시 현실에 충실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마련해주죠.

어떠한 형태로 마음을 챙기고 계시나요?
오늘부터 마음 일기를 시작해 보세요.

*본 아티클은 요가 수행자 Brittany Nowicki의 Why You Need a Mindful Journaling Practice & Tips to Get You Started 본문을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