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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나이드는 방법: Well-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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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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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uty of getting old.

Anti-aging vs Well-aging vs Pro-aging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답길 바랍니다. 아름다움이 무엇이냐라는 정의는 내리기 쉽지 않지만, 보통 세월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아름다움에 더 가깝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지요. 그래서 뷰티 업계 회사들은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 (Anti-aging)’ 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내세우며 제품을 개발하고 광고를 해왔습니다. 즉, 나이를 먹는 것은 아름다움과 멀어지는 과정인 것인양 뷰티 고객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왔지요. 정말로 노화는 아름다움과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요? 누구나 나이를 먹고 노화가 일어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두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걸까요?

나이가 들어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심어주는 안티 (Anti) 에이징이라는 말이 소비자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면서 다시 뷰티업계는 새로운 용어로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웰에이징 (Well-aging) 또는 프로에이징 (Pro-aging)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이고 노화의 흔적을 지우고 부정하기보다는 좀더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뷰티 업계가 어떠한 마케팅을 하든 우리는 모두 나이가 들어갑니다. 과연 어떻게 늙어야 아름답게 늙을 수 있는걸까요?

노화는 질병이다?

‘노화의 종말’ 이라는 책의 저자 싱클레어 교수는 ‘노화는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과정이 아니라 질병이다. 지연하고 중단하고 역전시킬 수 있다.’ 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지요. 노화에 대하여 오랜기간 연구한 그는 심장병, 암, 치매 등은 병이 아니라 노화가 가져오는 현상이라고 소개합니다. 게다가 현대 의학에서 DNA 손상, 미토콘드리아 이상, 염색체를 보호하는 끝부분인 텔로미어(telomere)의 마모, 줄기세포의 소진 등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연구들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고 이 같은 원인을 제거하면 노화를 늦추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노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잠재우고 건강함을 유지하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켬으로써 노화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백신을 맞듯 장수 물질, 장수 약물 투여 등을 통하여 오랜 기간 노화를 멈추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기대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싱클레어 교수는 이러한 장수 약물이 개발되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 노화를 늦추는 방법으로 적게 먹기 (소식), 정기적으로 운동하기, 간헐적 단식, 저아미노산 식단, 다양한 온도에 노출 시키기 등의 노력이 노화를 더디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답게 늙는 법: Happy Aging

전세계적으로 뷰티 시장이 크고 관심이 높은 우리 나라에서는 노화를 막는 방법으로 피부과 시술이나 성형 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발견된 눈주름 하나에 하루 종일 우울해 하고, 새로나온 흰머리에 재빨리 염색을 하고 오기도 합니다. 안티에이징, 안티윙클 등 노화와 관련된 기능성 화장품은 수를 셀 수없이 많고 새로운 피부과 레이저 수술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구요. 실제로 4-50대의 연예인들도 2-30대 부럽지 않은 탄탄한 피부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여성들이 워너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저도 아름답기를 원하는 여성으로서 어떻게 늙어가는 것이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결론은 제가 생각하는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시술, 수술 등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인위적으로 지운 외모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20대와 같은 외모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4-50대는 어떻게 해도 아름다워질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름답게 늙는 법은 우리가 타고난 유전자 중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도록 식습관, 생활 습관, 운동 등을 통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늙으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최적화 시킴으로써 젊을 때에 가지지 못했던 노련미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현명하고 기민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뇌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유명한 바이오해커인 데이비드 아스프리도 노화를 지연하는 식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사람보다 활발히 뇌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장착하고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면서 좀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노력을 통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은 마음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외모의 테크니컬한 미모의 완성도 보다 풍기는 매력과 아름다움이 건강하고 호감이 갑니다. 늘 20대 같은 외모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생기는 눈주름과 흰머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최상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늘 새로운 공부에 열정을 가지고 뇌기능을 최적화 하고, 마음 공부를 통하여 정신을 다스리고 내 스스로가 진정 아름답다고 믿는다면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운 노화의 과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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