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Cover Image for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홀썸라이프
홀썸라이프
장 건강을 지키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4가지 추천 서적

혹시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우울하거나 무기력감을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불안도가 높아지거나 두통이오거나,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을 이유없이 겪으신 적은 없으신가요? 딱히 의심가는 이유가 없는데 그런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현재 장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변비나 설사 증상을 가지고 있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잘못된 식이로 복통을 겪고 있다면 이러한 건강하지 못한 장 상태가 여러분의 기분과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은 제2의 뇌이다; Brain-gut Axis

우리의 몸은 2개의 뇌가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장-뇌 연결축 (Brain-gut axis)의 이론에 따르면 뇌와 장은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어 뇌에서 일하는 일은 장에게 영향을 미치며, 반대로 장에 일어나는 일들은 뇌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장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전달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소화 장애가 생기거나 체했을 때 머리가 아픈 것도 장-뇌 연결축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기도 하구요. 뇌를 제외하고 세로토닌이 발견된 것은 장이 유일합니다. 세로토닌이 장과 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매개 물질인 것이지요.

면역력의 열쇠; 장

장은 생각보다 우리의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면역세포의 80%이상이 장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의학계에서 대두된 ‘장누수증후군 (Leaky gut syndrome)’ 을 가지게 되면 면역이 무너지고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장누수 증후군이란 장을 보호하는 점액층이 상했을 때 점막 세포들의 결합이 깨지면서 세포 사이로 영양소, 독소, 세균이 빠져나가 혈관 안으로 흡수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현상입니다. 대표적으로 글루텐과 유제품이 이 장누수 증후군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장누수 증후군을 일으키는 제한하는 식단과 함께 소식, 간헐적 단식, 식이섬유 섭취, 유산균 섭취 등이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렇게 면역체계와 정신적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장. 이렇게 중요한 장의 건강은 어떻게 지키는 것이 좋을까요? 단순히 우리의 상식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채식을 하고, 식이섬유를 다량 섭취하며, 유산균을 먹으면 좋아지는 것일까요? 최근 기능 의학계에서도 장 건강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답니다. 제가 읽어본 책 중 새로운 장에 대한 사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4권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 건강에 대한 추천책 TOP 4

장내세균의 역습 (에다 아카시 저)

이 책에서는 소장 내 세균 과잉 증식 (SIBO)의 증상과 치료법을 설명하며, 기존의 장 건강 상식들이 틀릴 수 있는 케이스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장 내 세균 과잉 증식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식이섬유와 유산균은 더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상당히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많았고, 기존의 장 건강 습관이라고 알려진 사실들을 다시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가브리엘 페를 뮈테르 저)

인간 감정의 90%는 장속 세균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의 장내 미생물 환경과 구성이 우리의 감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저자 가브리엘 페를뮈테르는 장내세균 연구에 기반을 마련한 선구자로 과거 저서에도 장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과학 도서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어려움 외 정신적인 불안, 예민, 치매, 브레인 포그, 우울감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미라클 브레인 푸드(우마 나이두 저)

하버드 대학교 의학 박사이자 코넬 대학교 영양학자인 우마 나이두가 쓴 글로 원제는 This is your brain on food 라는 책입니다. 저는 원서로 읽은 적이 있는데 뇌와 장의 관계를 여러가지 정신 질환과 결부시켜 설명도 하고 있으며, 간단한 뇌와 장에 좋은 레시피까지 수록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장내 세균 혁명 (데이비드 펄머터 저)

소개된 책 중에 출간된지 가장 오래된 책이지만,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개념과 역할의 기본을 잘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산균 섭취법과 식이에 대한 조언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입문서로 읽어보시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펄머터 박사의 다른 책인 ‘그레인 브레인’도 장과 뇌의 관계를 설명한 기능 의학계에서 큰 파장을 던진 의미있는 책으로 시간이 있으시면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More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