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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손이 저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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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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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이 맞을까?

밤마다 손이 저린 이유

밤이면 손이 저려와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이 주위에 은근히 많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손 저림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꽤 있고요. 별거 아닌 듯하지만, 손 저림이 일상생활에 있어 삶의 질을 꽤 떨어뜨릴 수 있어요.

손에는 워낙 많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손 저림의 원인은 다양해요.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라운드 숄더, 혹은 척골신경의 눌림 등등 다양하죠. 그 때문에 처음부터 원인을 단정 짓기보다는 하나씩 유추해보며 후보군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당신이, 혹은 주변분이 손 저림을 자주 경험한다면, 오늘 저희와 함께 원인을 찾아보기로 해요.

손목 통증과 손 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일까?
이럴 때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1.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다. (새끼손가락 제외)

2.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통증이 있다.

3. 잘 때 손 저림과 무감각이 심해진다.

4.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집거나 병뚜껑을 따기 힘들 때가 있다.

5. 키보드 사용 시 손목이 묵직/뻐근할 때가 있다.

보통 집안일을 많이 하는 50, 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여 여성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요. 흔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군에서 종사하거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요즘은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아져 성별과 직군 상관없이 현대인들에게도 자주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손목에는 인대와 뼈로 구성된 좁은 통로가 있는데 이를 “손목 터널”이라 해요. 이 작은 통로로 정중신경, 힘줄, 혈관이 모두 통과해요.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손가락을 많이 사용해 손목터널을 지나가는 힘줄이 두꺼워지면, 터널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손에 통증과 저림, 감각 저하 등이 일어나게 되어요.

손목터널증후군의 

손 저림 부위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정중신경 신경분포인 1번째, 2번째, 3번째 손가락과 손바닥 안쪽 부위에 저림 현상이 생겨요. 아래 그림의 보라색으로 칠 해진 부분이 정중신경의 영향을 받는 부위입니다.

생활습관 바로잡기

특히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일 경우 부적절한 컴퓨터 키보드 사용 자세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야기하거나 기여할 수 있어요.

키보드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손목을 중립상태로 유지해 주세요. 손부터 아래 팔까지가 직선이어야 하며, 혹은 약간 낮을 수 있지만 손이 더 높거나 손목을 구부리지 말아야 해요.


키보드 위치를 낮게 설정하거나 손목 패드를 사용해보세요. 버티컬 마우스 사용도 좋아요. 버티컬 마우스는 엄지손가락이 하늘을 보고 손바닥은 키보드를 바라보는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장시간 마우스를 잡거나 클릭해도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보러가기

새끼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그리고 팔 안쪽이 저려요

팔꿈치터널증후군일까?

1번~3번의 손가락 부위가 아닌 팔꿈치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새끼손가락이 저리다면? 척골신경(Ulnar nerve)의 눌림을 의심해 보세요.

팔꿈치 터널의 척골신경에 압박이 생겼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일 수 있어요. 보통 팔의 잦은 사용이나 팔을 베거나 턱을 괴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에요.

‘터널’은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신경압박이 생기기 쉬워요. 압박되는 신경에 따라 통증의 부위가 다를 뿐 전체적인 증상과 치료법은 서로 매우 유사하답니다. 터널 속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지나친 관절 사용을 지양하고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주어야 해요.

척골신경은 압박될 수 있는 부위가 두 군데에요. 팔꿈치와 척골관(새끼손가락 쪽 손목)이죠. 만약 팔꿈치 혹은 팔 안쪽에는 증상이 없는데 새끼손가락만 저리다면 팔꿈치가 아닌, 손목의 척골신경이 눌렸음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이럴 때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1. 팔꿈치 아래 팔 안쪽부터 4,5번째 손가락 부위까지 저리고 아프다
  2. 팔꿈치를 최대한 굽히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유발된다
  3. 팔꿈치가 자주 눌리고 부딪히거나 손목을 위, 아래, 좌, 우로 움직이는 행동을 많이 한다

생활습관 바로잡기

평상시 팔을 혹사 시키는 행동을 하지는 않나요? 책상에 턱을 괴는 자세, 팔꿈치를 접어 베고 자는 자세를 자제해 주세요. 팔꿈치를 오래 구부려야 하는 장시간 운전이나 컴퓨터 사용도 줄이는 것이 좋아요. 팔꿈치를 오래 구부려야 한다면 자주 스트레칭 해주세요. 

손목 통증은 없지만,

손은 여전히 저려요.

목디스크일까?


위의 손목터널증후군, 팔꿈치터널증후군도 아닌 것 같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었던 정중신경 압박 부위를 좀 더 위로 옮겨 생각해보아요.


정중신경은 목부터 손까지 쭉 이어져 있어요. 혹시 목, 어깨 부위가 안좋나요? 이럴 경우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목 척추 부위의 정중신경이 눌려 목에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받아 손목 통증 없이 어깨와 팔, 그리고 손까지 저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 Justin Ling, Illustrator at Osmosis


이럴 경우 혹시 목디스크는 아닌지 병원 진단을 받아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를 유발하는 자세를 주로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해요.


생활습관 바로잡기

목 디스크인 경우에는 아픈것을 참고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과도한 스트레칭은 디스크에 자극 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상태를 파악해주세요.


평상시 앉아있는 습관도 중요해요. 목이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턱을 가슴쪽으로 당겨주고,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척추를 바로 펴 앉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 Alexis Beauclair

손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 원인을 가져와봤는데, 어떠셨나요?

손 저림의 원인은 정말 다양할 수 있어서 오늘의 웰니스레터는 원인을 단정짓는 글이 많지 않아요. 대부분 ‘~ 수 있다’ 혹은 ‘~할 가능성이 크다’ 등의 말을 주로 사용했어요.


사실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평상시 내 생활습관을 관찰하고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며 올바른 습관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한번 손상된 관절은 환경적인 요인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쉽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때문에 평소에도 필요한 부위의 주변 근육을 단련할 수 있도록 운동을 해주고 신경 써주세요.


당신의 몸은 소중하니까요.

| Geoff McFetridge

다음주 웰니스레터는 디테일한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방법과 손목 교정운동을 중심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 외 라운드 숄더와 골반 교정 스트레칭 및 운동법도 준비되어 있으니 계속 주목해주세요.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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